의료와 복지가 아우러지는환자중심 요양병원

이편안소식

병원소식 4월의 이편안, 봄편지와 함께...

페이지 정보

작성일 23-04-24 17:24 조회 1,491회

본문

봄편지

 

이해인

 

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
바람으로 숨에서 오렴

이름없는 풀섶에서
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

눈 덮인 강 밑을
흐르는 물로 오렴

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
노래와 함께 오렴

해마다 내 가슴에
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

진달래 꽃망울처럼
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

말없이 터뜨리며 

나에게 오렴
00424c105ed1d5f5ea38596824200568_1682324579_9402.jpg
00424c105ed1d5f5ea38596824200568_1682324580_5677.jpg
00424c105ed1d5f5ea38596824200568_1682324581_0319.jpg
00424c105ed1d5f5ea38596824200568_1682324581_5937.jpg
00424c105ed1d5f5ea38596824200568_1682324582_2621.jpg